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팝티머스 시로코 (문단 편집) == 평가 == 시로코를 짤막히 평가하면 '''난세의 중심에서 혜성같이 나타났고, 만약 살아남았다면 어떤 의미로든 우주세기의 역사가 크게 변했을지도 모를 걸출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1년전쟁 ~ 역습의 샤아까지 다루는 시간대의 최종 보스 중에서 유일하게 지온계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는 점 또한 특이하다. 다만 그 변화가 그리 긍정적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그도 그렇듯이 시로코는 굉장히 오만하고, 오직 자신과 같은 천재들만이 세상을 쥐락펴락해야 한다고 믿을 정도로 [[선민의식]]에 찌든 인간이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이 자가 승리했다는 것은 티탄즈가 승리했다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알다시피 티탄즈는 수천만 명의 스페이스 노이드를 학살한 전범들이다.] 사실 시로코는 직접 전쟁을 일으키고 대량 학살 병기를 사용해 학살 행위를 하거나 하는 등 '''각종 전쟁 범죄자가 가득한 건담 시리즈의 최종 보스 격의 악역들과는 달리 본인이 명령을 내려 주도한 전쟁 범죄나 악행은 거의 없다.''' 티탄즈의 실권은 작중 내내 [[자미토프 하이만]]이 쥐고 있었으며, 독가스 살포, 콜로니 낙하, 콜로니 레이저 발사를 비롯한 티탄즈의 전쟁 범죄는 [[바스크 옴]]을 필두로 한 기존 티탄즈 강경파들 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작중 최후반부에 자미토프 하이만을 직접 암살하기 전까지는 시로코는 단순한 티탄즈의 하수인에 불과했을 뿐이다. 시로코가 한 것은 전쟁의 원흉인 자미토프와 바스크 옴을 제거하고 티탄즈라는 세력을 손아귀에 넣은 뒤 군벌로서 세력 다툼에 참여한 것에 불과하다. 문제는 선택한 세력이 건담 시리즈를 통틀어서 지온 공국을 잇는 2순위의 전쟁 범죄 집단인 [[티탄즈]]였다는 것. 심지어 시로코는 티탄즈계 연방군 소속 인원들처럼 본의 아니게 휩쓸린 입장도 아니었고, 연방군 내의 별개 세력인 목성 선단 측 인물이었다가 귀환한 상황이었으므로 충분히 세력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다. 이미 시로코가 귀환한 시점에서 티탄즈가 벌인 악행이 무수한 상황이었는데 티탄즈라는 세력이 어떤 세력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시로코는 티탄즈를 선택한 것이다. 결국 알고도 합류했다는 점에서 티탄즈의 악행에 어떻게든 손을 거든 셈이라고 볼 수 있으니 세력 다툼에 휩쓸린 무고한 피해자라고는 볼 수 없다. 게다가 시로코는 자신의 사상을 실현하기 위해 뒤에서 무고한 사람을 이용하고 죽게 만들었고, 시로코의 사상은 '''[[선민사상]]'''이므로 결과적으로 인류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는 크와트로, 자비가를 등에 업고 독재를 하려는 목적을 지닌 하만 칸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카미유 눈에는 저런 목성 변태 때문에 에마, 레코아, 사라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으로밖에는 안 보였기 때문에 악의 축 취급을 받았다.[* 하만도 비슷한 취급을 했지만 크와트로는 퇴장하고 카미유 본인은 별이 되어 버려서 직접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또다른 뉴티입인 쥬도 아시타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우주세기 역사에 손꼽히는 거물이었으므로 최종 보스가 될 위치에 적당했다. 그러나 카미유가 그렇게 증오한 선민사상과 '인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세상'은 이후 하만과 샤아가 그대로 계승하여 오히려 더 심한 만행을 저지른다. 사상이야 어쨌든 실제 행적을 볼 때 시로코는 바스크 옴이나 자비가, 데라즈 플리트와 같은 학살이나 테러는 저지르지 않았다. 딱히 전쟁 범죄를 일으킨 적은 없지만 티탄즈, 또는 시로코와 엮이다가 죽은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티탄즈가 학살을 저지른 이상 티탄즈의 정점에 오른 시로코도 결국은 같은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이후 시로코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을 이용하고 전쟁터로 내몰았으니 결국 시로코도 티탄즈와 다를게 없는 악인이었다.] 카미유가 내지른 일갈 역시 '''"사람을 도구로만 보고!"'''였다. 카미유가 [[제리드 메사]]에게 했던 대사인 '''"너 같은 놈이 있으니까 싸움이 끝나질 않는 거야! 꺼져!"'''도 같이 생각해 보면, 그가 티탄즈의 수장이자 선민사상에 찌든 시로코에게 가진 인식이 대충 어땠는지를 알 수 있다. 마지막의 판단력이 좀 의문인데, 콜로니 레이저의 발사를 막으려고 그리프스 2의 내부로 들어갔지만, 크와트로의 백식한테 어그로가 끌리는 바람에, 콜로니 레이저를 파괴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발사를 허용해 버렸다는 점에 있다.[* 샤아도 그걸 알고 내부로 들어간 거지만, 그 시점에서 필요 이상으로 샤아의 제거에 힘을 쏟아냈다. 중간에 샤아도 상황이 불리해지자 달아났는데, 그걸 굳이 또 극장까지 쫒아가서, 말싸움이나 구경하고 있다. 다만 극장 장면은 주요 인물들 간의 사상이 대립하는 극적 장치를 보여주기 위해 개연성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 결과로 많은 수의 티탄즈 함대가 날아가 전세가 급격히 불리해진 걸 보면, 뼈아픈 실책이다. 이 정도면 고의로 티탄즈를 멸망시키기 위해 에우고나 액시즈에서 파견된 간첩이 아닌가 의심되는 수준. 이전에 폰 브라운 시 공략전에선 뛰어난 지휘로 에우고의 허를 찔러 작전을 성공시킨 면모를 보였기에 더더욱 한심한 부분. 다만 시로코라는 남자는 애시당초 자기애의 화신 같은 인간이다 보니 티탄즈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겼을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크와트로 바지나를 제거하는 것을 티탄즈의 전멸보다 더 우선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샤아의 다카르 연설로 에우고 쪽에 명분이 실리고 그 결과 샤아가 에우고의 실질적 리더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리더를 제거해버린다면 지온파와 연방파가 섞인 에우고는 알아서 분열될 수 밖에 없고, 자연스레 에우고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과 동시에 티탄즈 쪽이 숨을 돌릴 수 있게 되고, 인구수가 고작 3만 밖에 안되는 하만 칸의 네오지온 따위는 티탄즈 + 연방군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실제로 샤아의 실종 이후 에우고의 지온계 세력이 네오지온에 다수 합류하는 일이 벌어졌고 ZZ 극후반에 중립을 지키던 연방군을 브라이트가 끌고 올 수 있었던 것은 내전이 아니라 네오지온의 침공을 막아야 한다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임으로 티탄즈가 아직 존재하는 상황에서 시로코의 능력이라면 그정도 일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설령 티탄즈가 망하더라도 자신만 살아남으면 아무 문제 없고 어차피 이 남자는 직접 나서는 것보다 자신이 조종할 수 있는 인간을 표면에 내세워서 세상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움직이는 것을 즐기는 자이므로 재능 면에서는 자신과 필적하는 크와트로나 카미유 같은 존재가 더 자신의 앞길에 방해였을 것이다. 다만 티탄즈의 함대가 콜로니 레이저에 증발하고 나서 에우고에게 이길 수 없다며 당황하는 것을 볼 때 결국 본인 스스로도 완전 망했음을 직감한 상황이다. 이 두 가지를 합쳐 보면 시로코는 크와트로와 카미유를 자신의 앞길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봤으며 이때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자기가 나서면 크와트로와 카미유를 충분히 처치한 다음 콜로니 레이저를 작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둘이 생각보다 오래 버티면서 결국 실패하는 바람에 콜로니 레이저가 발사되었고 결국 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이 시점에서 시로코는 장애물인 크와트로 바지나와 카미유 비단을 치우는 데도, 콜로니 레이저를 파괴하는 데도 실패한 것이니 당황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UC 0090년대를 다룬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 고프가 [[야잔 게이블|바스키]]에게 팝티머스 시로코에 대한 평가를 물어보자 '''"재미있는 남자였다."''' 라고 답했다.(7권) [[잔스칼 전쟁|먼 훗날]] 등장한 [[폰세 카가치]]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여성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실상은 상대를 깔보며 본인이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였다는 점, 뛰어난 정치, 군사적 수완으로 일대 세력을 장악하고 권세를 휘둘렀다는 점, 목성에 갔다 지구권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공통점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